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미·북, 남·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올 상반기 내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남·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비핵화 외교 이벤트가 줄을 이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기로는 오는 5~6월이 거론된다. 경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판문점으로 올라가 남·북·미 정상이 3자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이 같은 톱다운 외교 재개의 필요조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지목해 청와대가 희망하는 시간표대로 남·북·미 정상외교가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3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면서도 "빠르게 진행된다면 적절한 딜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가까운 시일 내 개최`를 강조한 문 대통령과 온도차가 엿보인다. 3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선을 긋고, 비핵화 해법도 "현시점에선 빅딜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고 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간 중재 외교에 주력하면서 비핵화 논의의 열쇠를 쥔 김 위원장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도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면서도 "올바른 시기에 나는 큰 지지(great support)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대북제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북한을 다시 협상으로 끌어내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추가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점진적 합의`에 열려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풀이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서울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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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08:48: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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