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미군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사망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한목소리로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란과 이라크에 있는 자국민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멜리 드 몽샬랭 프랑스 유럽장관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촉구하며 "미국의 공습은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몽샬랭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곧 중동 내 당사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가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안정과 (긴장) 완화"라고 강조했다.
몽샬랭 장관은 "프랑스의 모든 노력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평화, 최소한 안정을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의 역할은 한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항상 거셈 솔레이마니가 이끄는 이란군이 취한 공격적 위협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따라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갈등은 우리 관심사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이라크 바그다드에 주둔해 있는 약 400명 가량의 영국군은 군사기지 내 경계와 보안을 강화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병력의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는 지속적인 검토 하에 병력 보호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울리케 데머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긴장 고조의 위험한 지점에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신중함과 자제력을 통해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머 대변인은 "우리도 중동 내 이란의 활동을 큰 우려로 보고 있다"며 "어떤 갈등도 외교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특히 이란이 분쟁에 더 깊이 말려드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들이 계속되는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라크 내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지난 몇주 간 이라크에서 발생한 폭력과 도발, 보복의 악순환은 끝내야 한다"며 "더 이상의 긴장 고조는 모든 비용을 치러서라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 및 시리아를 지원했던 러시아 외교부는 "솔레이마니는 헌신적으로 이란의 국익을 보호하는 의무를 수행했다"며 "솔레이마니 살해는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험주의적 조치"라고 미국을 비판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솔레이마니 살해는 미국을 강타할 실수"라며 "보복 공습이 분명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프랑스 시민들에게 군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며 공공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이라크 바그다드 내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안전한 방법으로 출국하라"며 "바그다드와 공항 주변에서 불안과 폭력이 증가하고 있고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당부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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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11:48: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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