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30 September 2019

홍정욱 전 의원 19살 딸, 마약 숨겨오다가 '검색대 적발' - SBS 뉴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19살 딸이 미국에서 신종마약을 몰래 갖고 들어오려다 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곧장 홍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인천구치소를 나오는 여성이 구치소 입구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 씁니다.

이내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황급히 차에 오릅니다.

[홍 모 씨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액상 대마 카트리지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18대 의원을 지내고 5년간 헤럴드경제 회장을 지냈던 홍정욱 전 의원의 딸 19살 홍 모 씨입니다.

홍 전 의원의 세 자녀 가운데 장녀로 오늘(30일) 인천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홍 씨는 지난 27일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됐는데 신종마약을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오다 공항 검색대에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인 걸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마약 종류와 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로 체포된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를 귀가시켰다가 비판받았던 걸 의식한 듯 홍 씨에 대해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초범인 데다 만 19세 미만이라는 점 등을 참작한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유력 인사 자제가 마약 관련 혐의로 적발된 것은 올 들어서만 4번째로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은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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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59764

2019-09-30 11:43: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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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산층 4억명으로 폭증했는데…왜 민주주의 목소리는 안 커질까 - 한겨레

건국 70주년 중국, GDP 450배 증가
’역사적 비약’과 함께 성장한 중산층
‘경제발전=민주화’ 공식, 중국선 예외
“중산층 성장, 국가에 전적으로 의존 탓”

성장세 둔화·무역전쟁 등 불안감 속
혜택 잃으면 정치개혁 요구할 수도

“중화민족은 떨쳐 일어났고, 부유해졌고, 강대해졌다.” 지난해 5월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대회’에서 언급한 ‘3대 역사적 비약’이다. 국경절을 앞두고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각종 기자회견에서 빠지지 않고 ‘구호’처럼 등장한다. 1일로 건국 70주년을 맞는 중국의 오늘은 수치가 말해준다. 1952년 300억달러에 그쳤던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말 13조6100억달러로 450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1950년 11억3천만달러였던 교역 규모는 지난해 말 4조6천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1970년대까지만 해도 외환 부족국이었던 중국이 지난해 말 보유한 외환은 3조700억달러를 기록해, 13년째 세계 1위다. ‘역사적 비약’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지난 40년여의 개혁·개방이 오늘의 중국을 만들었다면, 최대 수혜자는 이른바 ‘운 좋은 세대’로 불리는 1970~90년대생이다. 중국 경제가 초고속 질주하던 시기에 성장기를 보낸 이들은 교육을 마친 뒤 양질의 일자리를 어렵지 않게 구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도 달라졌다. 상당수는 대도시에 거주하며, 전문직이나 관리직으로 일하고, 아파트와 외제차를 장만하고, 정기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중산층의 주력이다. 중국 중산층 인구(약 1억900만명)가 미국 수준(약 9200만명)을 뛰어넘었다고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가 지적한 게 이미 2015년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중산층 인구가 1억4천만가구(약 4억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산층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중국 중산층의 구매력과 소비 수준이 서구에 견줄 만해졌다는 점에는 이견이 많지 않다. 서구에서 중산층의 성장은 정치적 각성으로 이어졌다. “중산층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예외다. 1980년대 말 소련을 필두로 현실 사회주의권이 붕괴했음에도, 중국 공산당은 여전히 강력한 통치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1989년 6월 천안문 민주화 운동 진압 이후엔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내부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경제 분야의 개혁·개방이 정치 분야로 번지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첸제 미국 제임스매디슨대 교수는 “중국 중산층의 보수적 태도에는 이유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민주주의 없는 중국 중산층>이란 책에서 “1990년대 모습을 드러낸 중국 중산층은 지금까지 성장과 생존을 공산당이 주도하는 국가 체제에 거의 전적으로 의지해왔다. 이 때문에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민주주의적 정치 변화”라고 지적했다. “정치 변화는 필수적으로 공산당 주도의 국가 체제에 변경을 불러올 것이며, 따라서 자신들이 누리는 삶의 질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구에 유학 중인 중산층 가정 출신 중국인 학생들도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 확대보다 사회·경제적 안정을 훨씬 상위 가치로 여기고 있다. 미국 퍼듀대학이 중국 유학생·방문학자 1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해 지난해 10월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중국의 현 정치 체제가 중국에 잘 맞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은 “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적 안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 6월 펴낸 당내 통계 공보>를 보면, 지난해 말 공산당원은 전년 대비 103만명 늘어난 9059만4천여명에 이른다. 당원의 절반가량이 전문대 졸업 이상 고학력자고, 농목어민(28.08%)과 노동자(7.19%)에 견줘 전문직(15.46%)과 관리직(10.81%) 당원도 적지 않다. 특히 30살 이하 당원이 전체의 14.06%에 그친 반면 퇴직자 비중은 20.03%에 이른다. 중국 공산당도 고학력,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중산층’ 정당이 돼가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 중산층의 ‘변심’ 가능성은 없을까?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은 불을 뿜고 있다. 활황이던 부동산 시장도 주춤한 상태에서 위안화 가치 약세도 중산층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첸제 교수는 “그간 국가 주도의 경제 체제로 누려온 혜택이 사라질 위기라고 판단하면, 중국 중산층이 적극적인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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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10:53: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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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밀반입 홍정욱 전 의원 딸 구속영장 기각 - 한겨레

인천지법 “도주 우려 없고, 초범·소년인 점 고려”
홍정욱 의원.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홍정욱 의원.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변종 대마를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다 적발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49)의 첫째 딸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판사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홍 전의원의 장녀 홍아무개(18)양에 대해 영장을 기각했다. 이 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없다. 초범이고 소년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 홍양은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객기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한 홍양은 변종 대마를 자신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국내로 들어오다가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씨(본명 홍경일)의 장남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3년~2007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2007년~2012년 헤럴드미디어 회장직을 역임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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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09:32:1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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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딸, '대마·수퍼맨 각성제' 들여오다 인천공항서 적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홍정욱 전 국회의원의 딸(만 18세)이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홍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없고, 초범이며 소년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판사 "초범이고 소년인 점 감안" 

홍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오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 변종 마약 등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중앙포토]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중앙포토]

 
그는 입국 당시 가방과 옷 주머니 등에 마약류를 감춰서 들여오다 인천세관의 X-레이 검색에서 적발됐다고 한다. 당시 대마 카트리지 말고도 향정신성의약품인 LSD와 이른바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홍 전 의원의 1남 2녀 중 장녀로 올해 미국 하버드대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이지만 2000년생이라 만 18세 미성년자다.
 

인천공항 X-레인 검색에서 적발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세관으로부터 홍씨를 인계받은 뒤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중앙포토]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중앙포토]

검찰은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어도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홍씨가 대마 등 실제로 마약을 투약했는지와 어떻게 확보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씨의 아버지인 홍 전 의원은 원로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으로 코리아헤럴드와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를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헤럴드미디어 회장을 지냈다. 2008년엔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소속으로 출마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엔 불출마하고 2012년부터 미디어 그룹 헤럴드 회장을 지내다 올해 5월 관련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정계 복귀설이 돌기도 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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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591181

2019-09-30 08:11:5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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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전 의원 딸 대마 밀반입하다 인천공항서 적발 - SBS 뉴스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이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딸 홍 모(19)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객기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한 그는 변종 대마를 자신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국내로 들어오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홍씨를 인계받은 검찰은 최근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습니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항으로부터 피의자를 인계받아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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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59401

2019-09-30 07:3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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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前 의원’ 딸, 마약 밀수 적발…구속영장 청구 - 동아일보

가방·옷에 숨겨 들여오다 공항 세관 적발
카트리지형 대마, LSD, 각성제 다량 소지
세관·검찰, 여죄 여부 수사 중…구속 영장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 출신인 홍정욱(49) 전 헤럴드 회장의 딸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다 공항세관에 적발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의 딸 홍모(19)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께 마약류인 대마와 LSD 등을 소지(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한 채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

딸 홍씨는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이 같은 마약류들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여오다가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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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대한항공을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과 검찰은 홍씨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합동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씨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력인사 자제의 마약 적발이 알려진 건 올해만 4번째다.SK·현대가(家) 3세인 최모(31)씨와 정모(28)씨는 변종 대마를 상습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일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어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선호(29)씨는 해외에서 구입한 변종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투약한 혐의로 이달 20일 구속기소됐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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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30/97658741/1

2019-09-30 06:45:00Z
CBMiOWh0dHA6Ly93d3cuZG9uZ2EuY29tL25ld3MvYXJ0aWNsZS9hbGwvMjAxOTA5MzAvOTc2NTg3NDEvMdIBNWh0dHA6Ly93d3cuZG9uZ2EuY29tL25ld3MvYW1wL2FsbC8yMDE5MDkzMC85NzY1ODc0MS8x4222280862651725245

Minggu, 29 September 2019

17주째 이어진 홍콩 시위, 中 국경절 앞두고 격화 - 한국일보

전날에 이어 29일 홍콩에서 ‘반(反) 전체주의’를 주제로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 연기 사이로 한 구조 스태프가 반정부 시위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홍콩=EPA 연합뉴스

홍콩 시민들이 ‘우산혁명’ 5주년을 맞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오는 10월 1일 중국의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둔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는 민주화 요구에 더해 짙은 반(反) 중국 성격을 띄며 격한 모습을 보였다. AP통신 등은 이날 진압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해산에 나서자, 시위대 일부가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충돌했다고 전했다.

앞서 28일 홍콩 시민들은 2014년 9월 28일부터 79일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우산혁명 5주년을 기념하는 집회를 열었다. 우산혁명이란 말은 시위대가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우산을 펼쳐 막은 데서 비롯됐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초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린 이래 17주째 이어진 주말 시위기도 했다.

29일 홍콩에서 17주째 주말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거리에 나선 홍콩 시민들이 경찰이 쏜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홍콩 시민 수만 명은 우산을 들고 코즈웨이 베이 지역에서 홍콩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까지 행진하면서 홍콩 정부를 향해 ‘5대 요구’를 모두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과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다만 5년 전 우산혁명이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최근 시위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 사태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이날도 경찰은 행진을 불법 시위로 규정하면서 최루탄과 고무탄, 파란 염료를 섞은 물대포를 시위대를 향해 발사했다. 파란 염료는 이에 맞은 시위대를 식별해 체포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에 놓은 불이 까만 연기를 내뿜으며 타오르고 있다. 이날 진압경찰은 시위대가 해산 명령에 불응하자,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홍콩=AP 연합뉴스

이에 시위대도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다. 애드머럴티 지역의 도로에 폐품 등을 모아놓고 불을 붙였으며, 애드머럴티와 완차이 역에도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다. 이와 관련 이날 시위에 참가한 저스틴 렁(21)은 AP통신에 “현재 시위대가 합의한 바는, 모든 이들의 (시위) 수단은 유효하며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것”이라며 일각의 과격 시위 방식을 옹호했다.

지난 6월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는 이후 민주화 요구 및 반중국 성격의 시위로 변해왔다. 이날 집회 주제는 ‘전체주의 반대’로, 시위대는 극심한 반중국 정서를 드러냈다. 일부 시위대는 빨간 바탕에 다섯 개의 노란 별이 그려진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풍자한 깃발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빨간 바탕에 17개의 별로 나치의 상징인 갈고리 십자가 모양의 ‘하켄크로이츠’를 그린 깃발로, 중국이 나치와 다름없는 전체주의 국가라는 주장을 담은 것이다.

29일 홍콩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풍자해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로 묘사한 포스터를 들고 있다. 이날 '전체주의 반대'를 주제로 열린 시위에서 시위대는 가감 없이 반중국 정서를 드러냇다. 홍콩=로이터 연합뉴스

시위대는 국경절에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 이날에는 충돌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작해 홍콩 도심인 센트럴까지 행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홍콩 경찰은 이를 불허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대는 거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홍콩은 물론 대만 타이페이, 호주 시드니 등 전 세계 20여개국 72개 도시에서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대한 연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AP에 따르면 타이베이에서는 수천 명이 시위를 벌였고, 시드니에서도 1000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가이 포크스(Guy Fawkes)’ 마스크와 홍콩 민주화 시위의 상징인 검은색 옷을 입은 시위대가 29일 홍콩 도심에서 행진하고 있다. ‘반(反) 전체주의’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시위에서는 곳곳에서 반중국 성격의 구호와 상징물이 등장했다. 가이 포크스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속 가면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홍콩=AP 연합뉴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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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9300069359856

2019-09-29 15:2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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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보다 강한 태풍 ‘미탁’ 온다…한반도 피해 우려 - 동아일보

사진출처-뉴시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다음 달 2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미탁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속 21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어 대만 근처에서 진로를 바꿔 2일 낮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늦게 전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미탁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강풍반경 320km,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한 소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쪽으로 더 올라오면서 서해안을 통해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태풍 영향으로 30일 오후 남해안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새벽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다. 특히 2, 3일 제주와 지리산, 동해안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제주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5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미탁을 포함하면 올 들어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은 7개다. 1950년, 1959년과 함께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된다. 2013년 다나스를 비롯해 2014년 봉퐁, 2016년 차바, 2018년 콩레이와 짜미 등 최근 10월 태풍도 이어지고 있다.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여성의 이름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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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29/97645328/1

2019-09-29 11:53: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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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해진 트럼프 탄핵 찬반 여론…닉슨이냐 클린턴이냐 - 한겨레

더 힐>-해리스엑스 “탄핵절차 찬성 47%-반대 42%”
각종 여론조사서 “탄핵 찬성” 의견 증가 조사 잇따라
닉슨은 탄핵 찬성 여론 꾸준히 증가하다 결국 사임
클린턴은 계속 탄핵 반대 여론 우세 속 상원서 부결
민주당 “추수감사절(11월말)까지 하원 표결” 속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대상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등 은퇴한 골프 스타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여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대상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등 은퇴한 골프 스타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여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지난 24일(현지시각) 선언한 뒤 탄핵 찬성·반대 여론이 팽팽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2016년 대선 때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 및 이에 대한 조사 방해 의혹으로 끊임없이 탄핵 논란과 함께해왔으나 여론은 미지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의혹 제기와 통화 녹취록 등 구체적 증거 공개가 이어지면서, 탄핵 지지 의견이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인 더 힐>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엑스(X)와 지난 26~27일 이틀간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진행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47%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42%였다. 이 기관의 지난 6월 조사 때,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은 35%였다. 공영방송인 엔피아르>(NPR), 피비에스>(PBS)가 마리스트와 지난 25일 8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이 49%, 반대가 46%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찬성이 10%포인트 뛰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지난 24~26일 조사에서는 탄핵 절차 개시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로 동일했다. 20~22일 조사에서 찬성 36%, 반대 49%였던 것에서 찬성이 늘고 반대가 줄어든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하버드캡스-해리스 폴의 마크 펜 국장은 “대중이 트럼프의 행위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론 흐름이 어디로 흘러갈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의 전례를 보면, 대통령 탄핵 추진의 결말은 국민 여론과 밀접한 관계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퓨리서치센터)은 탄핵 절차 초기였던 1973년 6월 19%였다가 꾸준히 올라 이듬해 2월 38%에 이르렀고, 8월 자진 사임하기 직전에는 57%까지 치솟았다. 반면, ‘르윈스키 스캔들’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가 상원에서 부결돼 살아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탄핵 찬성 여론에 변화가 없었다. 갤럽 조사에서 탄핵 추진 초기인 1998년 8월이나, 의회 청문회와 특검보고서 공개 등을 거친 뒤인 그해 12월이나 여론은 똑같이 탄핵 찬성 34%, 반대 63%였다. 미국인 다수가 클린턴의 행동은 잘못됐다고 보면서도 탄핵해야 할 정도라고 보진 않은 것이다. 윌리엄 골스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전례를 짚고, “미국인은 트럼프 탄핵에 양분돼 있다”며 “신속하게 탄핵을 진행하겠다는 민주당의 결심이 대중에게 (트럼프 의혹 관련) 새로운 정보와 동화되어 마음을 바꿀 충분한 시간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 칼을 뽑아 든 민주당은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정보위,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는 지난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10월4일까지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민주당은 2주간의 휴회 기간임에도 이번주 정보위원회에 마이클 앳킨슨 정보감찰관을 비공개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또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최근 사임한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 등 국무부 소속 전직 관료 5명의 의회 출석 일정도 잡았다. 민주당은 추수감사절 연휴인 11월 말 전까지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을 마친다는 목표라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민주당의 빠른 속도를 고려할 때 이르면 10월 말 하원 표결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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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11375.html

2019-09-29 10:38: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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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그랬을 것” 기록 포기하고 경쟁자 부축한 육상선수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기니비사우에서 온 브라이마 다보(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5,000m 1조 예선에서 조너선 버스비(아루바)를 부축하며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기니비사우에서 온 브라이마 다보(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5,000m 1조 예선에서 조너선 버스비(아루바)를 부축하며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날 한 선수가 보여준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에 전 세계인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기니비사우 출신 브라이마 다보(26)다.  
 
다보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5000m 예선 1조 경기를 18분10초87로 마쳤다. 1위와는 약 5분이나 차이나는 기록이다. 
 
기록은 가장 낮았지만 그는 '빛나는 동료애를 발휘한 선수'라고 찬사를 받고 있다. 경기 중 쓰러진 경쟁자 조너선 버스비(아루바)를 부축해 함께 달렸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이날 남자 5000m예선에서는 셀레먼 바레가(에티오피아)가 13분 24초69로 처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타라크 알 암리(남아프리카공화국)가 14분21초19로 레이스를 마쳤다.
 
뒤이어 선수들이 모두 들어오며 트랙은 다음 경기를 위해 정비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5분이 지나도 다보와 버스비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간 다보는 버스비를 부축해 함께 뛰고 있었다. 버스비는 결승점 200m지점부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지쳐 있었다. 버스비를 본 다보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버스비를 부축해 함께 뛰었다. 버스비가 움직이기 힘들어했고, 결승점까지 이동은 무리인 듯 보였다. 하지만 다보는 자세를 바꿔가며 버스비를 부축했다. 
 
뒤늦게 두 선수를 발견한 관중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결국 두 선수는 나란히 18분10초87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다보는 경기 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의 인터뷰에서 "버스비를 앞서가는 것보다 그를 도와 함께 결승선에 도달하는 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경기 전까지는 기니비사우를 대표해 큰 대회에 출전하는 걸 가장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중에 나라를 대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있었고, 기꺼이 그 선수(버스비)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IAA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SNS를 통해 다보를 '빛나는 동료애를 발휘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버스비는 '레이스 중 타인의 도움을 받아' 실격 처리됐다. 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다른 나라 선수를 도운 다보의 스포츠맨십에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첫 날부터 빛났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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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590244

2019-09-29 09:52:23Z
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MzU5MDI0NN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M1OTAyNDQ4222280862651725245

속도 붙는 트럼프 탄핵 조사...조사 지지 여론도 상승 -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히스패닉 헤리티지 먼스’ 행사에서 발언을 하던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워싱턴DC=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10월 말 하원에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불거진 ‘우크라이나 의혹’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미 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탄핵 조사에 나서면서다.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8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이번 의혹과 관련된 행정부 고위 관료를 줄줄이 소환하며 탄핵 정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한 자료 제출 소환장이 신호탄이었다. 탄핵 절차를 주도하고 있는 하원 외교위, 정보위, 정부감독개혁위는 27일 폼페이오 장관에게 오는 10월 4일까지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경쟁자이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에 대해 조사하라는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내부고발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그간 집중해 온 트럼프의 사법 방해ㆍ재산형성 과정에서의 비리 문제 등에 대한 조사를 멈추고 우크라이나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원은 27일부터 2주간 휴회하지만, 민주당은 쉼 없이 탄핵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탄핵 정국의 주축인 3개 상임위는 2주 내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커트 볼커 국무부 우크라이나 특사,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 주재 미국 대사 등 국무부 관료 5명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민주당은 청문회를 거친 뒤, 늦어도 오는 11월까지는 탄핵 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속도를 낸다면 10월 말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에는 마크 애머데이 하원의원이 공화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의회 조사가 합당하다면서, 탄핵 조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볼커 특사가 27일 논란 속에 전격 사퇴해 그를 증언대에 세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해졌다. 볼커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젤렌스키 대통령 자문 간 회동을 직접 주선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바이든 겨냥 수사와 관련해 비공식 대화를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 내용 유출로 곤경을 치르자, 백악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과의 통화 녹취록도 감추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미 트럼프-젤렌스키 간 통화 녹취록이 통상적인 정보 저장 시스템이 아닌 보안이 높은 별도의 기밀 시스템에 보관된 점을 인정했다. 또 CNN은 소식통과 트럼프 정부 전직 관료 등을 인용해 무함마드 왕세자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이 통상적인 정상 간 통화 녹취록보다 극도로 접근 권한이 제한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전 백악관 관리는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지 부적절한 내용을 숨기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부 고발자는 대통령에 불리한 정보를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27일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26, 27일 이틀간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탄핵 절차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7%였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 6월 시행한 조사에서 ‘민주당이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35%가 긍정 응답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12%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한편 반대 응답은 42%로 전 조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직을 무너뜨리려는 의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겉보기엔 태평한 듯하다. AP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친 트럼프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과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렌스탐 팀에 졌지만 기분은 좋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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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9291706356722

2019-09-29 09:0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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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2일 전남 해안 상륙…만조시간 겹쳐 침수 우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 [자료 미 해양대기국(NOAA)]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 [자료 미 해양대기국(NOAA)]

29일 오후에 촬영된 제18호 태풍 '미탁'. 태풍의 모습을 갖춘 상태다.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29일 오후에 촬영된 제18호 태풍 '미탁'. 태풍의 모습을 갖춘 상태다.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가을 태풍 '미탁(MITAG)'이 다음 달 2일 호남 지역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한라산에는 최대 600㎜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해안에서는 초속 40~50m(시속 144~18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이 29일 오후 3시 현재 마닐라 북동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이며, 강풍 반경은 290㎞로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서해안 상륙 가능성도 없지 않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예상 진로(29일 오후 3시 기준). [자료 기상청]

제18호 태풍 '미탁'의 예상 진로(29일 오후 3시 기준). [자료 기상청]

태풍은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는 30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60hPa, 강풍 반경 34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더욱 발달할 전망이다.
 
이후 북상을 계속하면서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화하겠지만, 제주도 서쪽을 지나는 다음 달 2일 오후까지도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 강풍 반경 290㎞의 강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아직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태풍이 2일 낮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3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태풍은 동해로 빠져나갈 때까지도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7m(시속 97㎞)를 유지하겠다.
 
또,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안 강풍 반경이 300㎞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돼 호남과 영남, 충청, 강원 남부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드는 호남과 영남은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미탁'이 지난 22일 남해안을 강타한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세력을 보이겠고, 전국이 강한 비바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타파'로 피해 입은 지역은 태풍 '미탁'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해져 서쪽으로 확장할 경우 태풍 이동경로가 다소 서쪽으로 변경돼 태풍 상륙지점이 서해안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태풍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만조시간 겹쳐 침수 피해 우려 

지난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 남면 화태도 묘두마을 앞 해상에서 한 어민이 태풍 '타파'가 휩쓸고 온 가두리 양식장의 잔해 속에서 양식장에서 다시 쓸수 있는 물건을 찾고 있다. 묘두마을 앞 해상에는 45어가가 우럭과 돔 등을 양식했으나 이번 태풍으로 25어가가 피해를 봤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 남면 화태도 묘두마을 앞 해상에서 한 어민이 태풍 '타파'가 휩쓸고 온 가두리 양식장의 잔해 속에서 양식장에서 다시 쓸수 있는 물건을 찾고 있다. 묘두마을 앞 해상에는 45어가가 우럭과 돔 등을 양식했으나 이번 태풍으로 25어가가 피해를 봤다. [연합뉴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0일 오후에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고, 다음 달 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남부지방에 비가 시작되겠다.
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다음 달 2일과 3일은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600㎜,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다음 달 1~3일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44~180㎞(초속 40~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다음 달 2일까지는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2일 새벽 만조시간에는 태풍의 영향까지 겹쳐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
 

올해 영향 태풍 7개…최고 1위 기록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6개 태풍. [자료 기상청]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6개 태풍. [자료 기상청]

한편, 북상 중인 '미탁'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18개 가운데 7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숫자는 1950년과 1959년이 7개였다.
이에 따라 올해는 1959년 등과 반갑지 않은 '공동 1위'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올해 한반도로 태풍이 많이 온 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늦게까지 유지됐기 때문이다.
 
통상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크게 확장하는 한여름에는 중국 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가을에는 일본 쪽으로 향하는데, 올여름 내내 크게 세력을 확장하지 못한 채 어정쩡한 세력을 유지했고, 대신 가을에도 세력이 확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반도로 태풍의 길이 열린 모양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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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590143

2019-09-29 08:09:55Z
527819207044484222280862651725245

10월로 넘어가는 북미 협상…北 결국 '제재완화'로 회귀하나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리기호 참사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리기호 참사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대북 제재를 또다시 거론했다. 
이기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6.12 조미(북미) 공동성명의 의의와 전망’ 연설을 통해 “미국은 신뢰 조성과 대립되는 제재 유지 발언을 공공연히 일삼고 있다”면서 “여전히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한 비핵화 실현은 점점 더 요원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참사관은 “우리 공화국의 공식 입장”이라면서 “미국은 심사숙고하여 진정성과 대담한 결단을 가지고 성근한(성실한) 자세로 조미(북미) 공동성명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北유엔참사관 “미국, 제재로 적대감 유지”
앞서 “발전 방해되는 위협 제거해야” 언급도
“체제 보장 요구→제재 해제로 귀결될 것”
“비핵화 단계 최대한 늘리려는 전략” 분석도

 
미국의 대북제재가 북·미 대화를 위한 신뢰조성을 가로막는 요인이며 북한 적대시 정책의 대표적인 예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 참사관은 반면 북측의 신뢰구축 조치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발사시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미군 유해송환 조치 등을 거론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3월 1일 새벽 하노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협상 결렬이 미국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3월 1일 새벽 하노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협상 결렬이 미국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참사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미 실무협상에 임박해 미국에 가시적인 상응조치를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미 협상이 가까워질수록 대북제재와 관련한 언급 빈도를 늘리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북한은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제재 해제에 더이상 매달리지 않겠다”고 한 후로 대북제재 해제와 관련한 요구는 자제해왔다. 대신 북한이 군사·정치적인 '체제 안전보장'을 우선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이달 16일 북한은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의 담화를 통해 북ㆍ미 실무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제거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은 대북제재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27일에는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문에서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 군사연습을 재개하고 대조선(북한) 제재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조미(북미)관계를 퇴보시켰다”고 언급했고, 이틀 뒤인 29일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유엔총회 기간 비동맹그룹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알리는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의 제재와 압박을 자립 자력으로 쓸어버리겠다”고 주장하며 제재와 관련한 불만을 노골화하고 있다.
 

  드러난 본심? 비핵화 단계 늘리기?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연합뉴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연합뉴스]

 결국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해지자 북한이 ‘제재 해제 본색’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제도의 안전 보장이란 것은 애초에 모호하고 어렵다는 것을 북한도 알고 있기 때문에, 높은 것(안전 보장)부터 제시해 낮은 단계(제재 해제)로 요구해 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향후 협상에서 북측의 요구가 ‘제도 안전(체제보장)→제재 해제’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제재 해제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한 만큼 이를 공식 입장으로 내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계관 고문이 “워싱턴 정가에서 제재가 우리를 대화에 끌어낸 것으로 착각하는 견해가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ㆍ미 외교당국은 북한이 이번 협상에서 ‘제도 안전’ 내지는 체제 보장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원하는 게 뭔지 말을 하라”는 입장이지만, 막상 북측은 적극적이지 않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북한은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시 행정부로 정권이 교체됐을 때 2002년 12월 외무성 담화를 통해 '불가침 협정'과 같은 구체적인 안전보장 요구를 한 적이 있다”며 “트럼프-김정은 시기 협상에서 이와 같은 요구를 하지 않고 모호하게 두는 이유는 실제 비핵화를 하기 위한 조건을 최대한 열어놓기 위해서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 집권 목표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 해제라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요구를 제시하면서, 비핵화 단계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군사·정치적 안전보장 문제는 여러 해석이 가능하도록 열어둔다는 말이다. 
 

 7월→9월 말→10월 늦춰진 실무협상 

북미 실무협상은 10월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로써 김정은 위원장이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2~3주 내 재개”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달 초 언급한 “9월 중하순” 모두 지켜지지 않은 셈이 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만 28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로 돌아오려는 신호들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이 수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측의 더딘 반응을 놓고 ‘영변 폐쇄 이상’을 들고 나와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과, 미국내 정치 상황 고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는 북한이 이번 협상에서 어디까지 내놓아야 할지 망설이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으로 북한 외무성의 전형적인 지연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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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590092

2019-09-29 07:26:16Z
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MzU5MDA5Mt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M1OTAwOTI4222280862651725245

태풍 '미탁', '타파'와 세력 비슷…2일 상륙, 3일까지 전국 영향 - 뉴스1

(기상청 제공) © 뉴스1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오는 10월 2일 전남 해안을 통해 상륙, 개천절인 3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전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9일 오후 3시 강도 중(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풍속 초속 29m) 크기 소형(강풍반경 290㎞)의 세력을 유지하며,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탁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30일 오후에 대만 동쪽해상까지 북상하겠다. 이어 10월 1일 오후에는 중국 상해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북동쪽으로 진행방향을 틀어 점차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겠다.

이후 미탁은 2일 오후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오후 늦게 전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은 점차 북동진, 남부지방을 지나 3일에 동해상으로 진출하겠다.

기상청은 "미탁은 29도 이상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상에서 발생, 앞으로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하겠고,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접근할 때까지도 강도를 유지, 제 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세력을 보이겠다. 또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 돼 전국이 강한 비바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탁이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30일 오후에 남해안, 제주도를 시작해 10월 1일 오전에는 남부지방, 2일 오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미탁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3일 오후 늦게서야 서쪽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겠다.

미탁이 한반도 접근하기 전인 30일 오후와 10월 1일은 태풍으로부터 강하게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기존에 우리나라에 머물던 찬공기를 타고 상승,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후 2~3일은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제주도,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제주도 산지는 최대 600㎜,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는 초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미탁은 강한 바람도 몰고 오겠다. 이번 태풍의 영향을 받는 1~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건물·공사현장 등에서의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 및 낙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30일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1일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상, 서해 남부 해상까지, 2~3일은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7~9m 이상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

특히 10월 2일까지는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며, 2일 새벽은 만조시간까지 겹치는 시기로, 태풍의 영향으로 물결이 높아지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의 경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의 경계를 따라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져 가장자리가 서쪽으로 더욱 확장할 경우, 태풍의 이동경로가 다소 서쪽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태풍 상륙지점이 서해안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부지방의 예상 태풍 영향강도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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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1.kr/articles/?3731572

2019-09-29 08:09:08Z
527819207044484222280862651725245

다음 주 태풍 또 온다…'타파' 이상의 강풍·폭우 예상 - 비디오머그

이런 가운데 태풍이 또 올라옵니다. 오는 길이 제주도 거쳐서 전남 남해안, 경남 내륙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다음 주 수요일, 목요일, 10월 2~3일이 가장 위험할 것 같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바다에서 18호 태풍 '미탁'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시속 26km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시속 65km, 강풍 반경은 200km가 넘습니다.

'미탁'은 타이완 해상을 지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속도 대로라면 다음 달 2일 오전 9시쯤 제주도를 지나 오후 3시쯤에 전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경남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생 초기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최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할퀸 17호 태풍 '타파'보다 더 내륙에 가깝게 지나는 경로입니다.

'미탁'은 강한 중형 태풍까지 발달한 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타파' 이상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영향 범위가 넓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가 동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하게 되면 올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7번째 태풍으로 올해는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1959년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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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06:01:00Z
527819207044484222280862651725245

[서소문사진관] 화성가는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텍사스 발사장에 우뚝 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화성우주선 스타십(왼쪽)이 28일 오후 미국 텍사스 브라운스빌 보카치카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텍사스 발사장에 등장한 스타십 MK1은 높이가 50m에 이른다. [사진 스페이스X ]

화성우주선 스타십(왼쪽)이 28일 오후 미국 텍사스 브라운스빌 보카치카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텍사스 발사장에 등장한 스타십 MK1은 높이가 50m에 이른다. [사진 스페이스X ]

화성 우주여행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 MK1이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발사장에 완성체로 등장했다. 이날 보카치카 발사장에는 두 부분으로 분리되어 있던 스타십 본체가 50m 높이로 조립됐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스타십 MK1과 MK2 모델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선 스타십에 100여명의 우주여행객을 태우고 태양계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우주여행객을 태울 스타십의 상단이 28일 하단 부분과 결합되고 있다.[사진 스페이스X ]

우주여행객을 태울 스타십의 상단이 28일 하단 부분과 결합되고 있다.[사진 스페이스X ]

우주여행객을 태울 스타십의 상단(왼쪽)이 28일 하단 부분(오른쪽)과 결합되고 있다.우주인을 태우는 스타십은 높이 50m, 직경은 9m 가량이다. [사진 스페이스X ]

우주여행객을 태울 스타십의 상단(왼쪽)이 28일 하단 부분(오른쪽)과 결합되고 있다.우주인을 태우는 스타십은 높이 50m, 직경은 9m 가량이다. [사진 스페이스X ]

우주여행객을 태울 스타십의 상단이 28일 하단 부분과 결합되고 있다.[사진 스페이스X ][사진 스페이스X ]

우주여행객을 태울 스타십의 상단이 28일 하단 부분과 결합되고 있다.[사진 스페이스X ][사진 스페이스X ]

28일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을 찾은 사람들이 우주선을 구경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을 찾은 사람들이 우주선을 구경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스타십 우주선을 개발중인 미국 텍사스 보차치카 발사장. 스페이스X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두 곳에서 MK1과 MK2 모델을 각각 개발 중이다.[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스타십 우주선을 개발중인 미국 텍사스 보차치카 발사장. 스페이스X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두 곳에서 MK1과 MK2 모델을 각각 개발 중이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28일 오후 텍사스 발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28일 오후 텍사스 발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를 창립한 일론 머스크는 28일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자리 잡은 스타십 MK1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스타십이 빠르면 1~2달 이내에 발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선이 20km 고도로 올라갔다 다시 목적지에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스타십 MK1의 시험비행이 성공하면 지구궤도로 올라갈 스타십 MK3 모델은 높이 70m의 대형로켓 '슈퍼헤비(Super Heavy)' 위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화성뿐 아니라 인간이 갈 수 있는 태양계 행성으로 우주여행객을 태우고 갈 계획이다.  
 
28일 완성된 스타십 MK1이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완성된 스타십 MK1이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스타십의 테스트 모델이 스타호퍼가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스타십의 테스트 모델이 스타호퍼가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8일 열린 일론 머스크의 회견에 앞서 한 여인이 스페이스X 발사체 앞에서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열린 일론 머스크의 회견에 앞서 한 여인이 스페이스X 발사체 앞에서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완성된 스타십 MK1이 텍사스 브라운스빌 마을 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완성된 스타십 MK1이 텍사스 브라운스빌 마을 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완성된 스타십 MK1이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완성된 스타십 MK1이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AFP=연합뉴스]

28일 오후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 스페이스X]

28일 오후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 스페이스X]

높이 50m의 스타십 MK1 모델(왼쪽)이 28일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등장했다.[AFP=연합뉴스]

높이 50m의 스타십 MK1 모델(왼쪽)이 28일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등장했다.[AFP=연합뉴스]

 
지난 8월 말에는 스타십의 테스트 모델인 스타호퍼는 높이 150m까지 상승해 57초간 비행한 후 목표지점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과 슈퍼헤비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해 경비를 현재 예상보다 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의 첫 우주여행은 일본의 억만장자 사업가 유사쿠 마에자와가 예약했다.
 
최승식 기자 
서소문사진관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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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590057

2019-09-29 07:06: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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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혹’으로 탄핵 위기 맞은 트럼프…폼페이오에게도 불똥? - 동아일보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불러온 ‘우크라이나 의혹’의 불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로 튈 조짐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부적절한 접촉 과정에 국무부 고위당국자들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향후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27일(현지 시간) 폼페이오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의혹’ 사건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민주당이 24일 탄핵 조사에 돌입한 이후 소환장을 발부한 첫 대상이다.

이날 CBS 및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의회는 앞서 9일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국무부에 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자료들을 제출하라고 두 차례 요구했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의회가 요구한 최종 마감시간(9월 26일)까지 응하지 않았다. 소환장은 법적 구속력이 있어 이를 무시할 경우 의회의 조사활동 방해로 처벌이 가능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조사 상황 전개에 따라 본인이 직접 소환돼 증언해야 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을 만날 때 국무부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통화 내용을 인지하고, 그 후속조치를 지원하도록 승인했다면 책임론을 피해갈 수 없다.
주요기사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인 폼페이오 장관은 내년 상원의원 출마설과 함께 이후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돼온 유력 인사. 그런 그가 ‘우크라이나 의혹’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그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그는 26일 유엔총회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가 알기로 국무부 당국자들이 취한 행동은 적절했고, 지금까지 이 정부가 견지해온 목표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답변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6일 폼페이오 장관 외에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윌리엄 바 법무장관 등이 탄핵 조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바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만나보라”고 연결해주며 직접 이름을 언급한 고위당국자다. 그는 앞서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와 관련해서도 의회에 협조하지 않고, 보고서 요약본을 임의로 요약, 편집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별러온 대상이기도 하다. 펜스 부통령의 경우 이달 1일 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했다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그는 당시 회담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 부패 문제를 언급했던 것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의 수사와 관련된 게 아니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그런가 하면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백악관 예산국장 재직 당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원 외교위는 이와 함께 커트 볼커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를 비롯한 국무부 고위 관계자 5명에게 의회에서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 외교위와 정보위 등 관련 위원회들은 이번주부터 청문회를 비롯한 의회 조사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볼커 특별대표는 의회가 자신에 대한 청문 계획을 밝히자 이날 전격 사임했다. 그는 7월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문제의 통화를 한 이후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을 만나도록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우크라 스캔들’ 탄핵 위기 트럼프…폼페이오에도 불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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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29/97641600/1

2019-09-29 06:44:00Z
CBMiOWh0dHA6Ly93d3cuZG9uZ2EuY29tL25ld3MvYXJ0aWNsZS9hbGwvMjAxOTA5MjkvOTc2NDE2MDAvMdIBNWh0dHA6Ly93d3cuZG9uZ2EuY29tL25ld3MvYW1wL2FsbC8yMDE5MDkyOS85NzY0MTYwMC8x4222280862651725245

Sabtu, 28 September 2019

또 태풍 발생, 이번엔 '미탁'…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 JTBC


[앵커]

태풍 타파가 지나간 지 일주일이 채 안됐는데 또 다른 태풍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미탁이라는 이름입니다. 타파 보다 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는 한반도 상륙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태평양에서 새로운 태풍이 발생한 것이 오늘(28일) 오전이었던 거죠?

[기자]

네. 지금 보시는 것은 천리안위성 2A호가 찍은 영상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동쪽 바다에 있는 저 소용돌이 형태의 구름 덩어리가 바로 18호 태풍 미탁입니다.

며칠 전 괌 근처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오늘 오전 9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현재 괌과 필리핀 부근 해수면 온도는 29도~30도 정도고요.

대만 쪽도 27도 이상입니다.

태풍이 강해지기 아주 좋은 환경으로 미탁은 대만 부근에서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예상 경로가 나왔습니다. 보니깐 한반도 상륙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예보된 상황이죠?

[기자]

미탁은 대만에서부터 규슈 등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이동 예상 경로를 보면요.

수요일 오전 제주를 지나서 오후에는 전남 남해안에 상륙해 경남 내륙을 관통하는 모습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느 쪽으로 확장 또는 수축하는지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는 바뀔 수 있습니다.

[앵커]

바로 지난 주말에 17호 태풍 타파가 왔는데 비바람이 아주 거세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많은 피해를 줬는데, 타파와 비교하면 이번 태풍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미탁이 타파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힘이 더 센데요. 

제주로 향할 때 타파의 중심기압은 970hPa이었습니다.

미탁은 955hPa 정도로 전망됩니다.

상륙을 하는데다 강한 중형 태풍으로 영향 범위가 넓어서 제주와 남부지방, 동해안에 강풍과 폭우가 예상됩니다.

[앵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태풍 타파가 왔었던 것이 불과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 유난히 태풍이 많은 느낌인데, 정말 그렇습니까?

[기자]

실제로 올해 태풍이 많았습니다. 

9월에만 링링, 타파가 연달아 왔었죠.

이번 미탁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7개로 올해는 지난 1959년과 함께 태풍이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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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12:3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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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소녀' 툰베리 최대 집회 주도...세계 곳곳서 '기후 파업' - YTN

스웨덴의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인 '기후 파업' 집회가 현지시간 27일 캐나다와 독일, 칠레 등 세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툰베리가 참가한 몬트리올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50만 명이 운집해 캐나다 시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날 행진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두 자녀와 함께 참가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와 밀라노 등 전국 160여 개 도시와 마을에 모인 시위대 규모가 100만 명을 헤아렸습니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도 시 역사상 가장 큰 시위가 열렸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모여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툰베리는 유엔총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전 세계 정상을 질타하는 연설로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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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13:4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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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2일 남부 지방 관통한다…수도권도 위험 - 한국일보

제18호 태풍 '미탁' 28일 오후 3시 기준 예상 이동경로

28일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내달 2일 남부 지방을 관통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규모가 중형급으로 크고 강도도 세서 수도권 등 중부 지방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현재 미탁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 약 1,100㎞ 바다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미탁의 현재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 반경은 210㎞다. 미탁은 시속 26㎞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30일쯤에는 최대 풍속이 초속 39m(시속 140㎞) 이상으로 빨라지면서 강도가 ‘강’으로 세지고, 강풍 반경도 330㎞ 이상으로 커지며 중형급 규모로 확장할 전망이다. 이 상태로 내달 1일 제주도를 관통하거나 인근 바다를 지난 뒤 2일 오후에는 전남이나 경남 지역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쪽으로 좀 더 치우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기상청은 “미탁은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 일본 열도 등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전망”이라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확장과 발달로 좀 더 서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는 한편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여 다음주 수요일인 내달 2일 새벽이나 아침에 제주도 부근으로 올라와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은 한반도 상륙 가능성이 큰 데다 크기와 세력이 강해 영향 범위가 타파보다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타파 이상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영향 범위가 넓어 제주도와 남부 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되고, 강풍과 폭우 동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과 확장에 따라 더욱 북상할 가능성도 있어 중부 지방으로 영향 지역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오는 30일 대만 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생기는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고, 북태평양고기압 및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대륙고기압의 세기와 위치, 우리나라 주변기압계의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커서 구체적인 영향 범위와 정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지난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6개다. 1976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많은 태풍이 한반도를 지났는데, 이번 태풍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경우 역대 최다 기록인 1959년과 같게 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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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9281768077750

2019-09-28 09:00:00Z
527819207044484222280862651725245

캐나다서 수십만명 기후파업…"생존 위협속에 공부가 왠 말" - 뉴스1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7일(현지시간) 수십 만명이 기후파업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 로이터=뉴스1

캐나다에서 27일(현지시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후 파업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기후파업을 시작한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이날 파업에 동참했다.

B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을 비롯해 약 100곳에서 기후파업이 발생, 주최 측은 몬트리올에서만 5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당국은 31만5000명이 파업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파업에는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학교들은 이날 하루 수업을 중단했고, 시 당국과 일부 기업들도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파업에 참여한 레아 일라도(21)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류와 지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데 공부와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며 "이번 파업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70대의 론과 수 앨워드는 "툰베리가 말한 것처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정치인들을 어떻게 (환경 문제에) 참여시키는 방법"이라며 "전체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린 툰베리는 이날 몬트리올 파업에 참여해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수업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세계를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인 몬트리올 가제트에 따르면, 툰베리는 파업에 참여하기에 앞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과학에 따라 행동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는) 많은 책임이 있고 충분히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이는 시스템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모든 정치인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같다. 과학이 보내는 메시지를 듣고 과학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새로운 화석연료를 추출해 운송하는 것을 중단하고 화석 연료 보조금을 없앨 것을 주장했다.

또한 캐나다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75% 감축할 것을 요구했다. 캐나다는 현재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3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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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1.kr/articles/?3731156

2019-09-28 08:38: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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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고있나?"…'환경소녀' 툰베리 '최대' 집회 주도 - JTBC

"트럼프, 보고있나?"…'환경소녀' 툰베리 '최대' 집회 주도

기후변화 대응 청년운동의 상징으로 부상한 스웨덴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16)의 외침에 호응, 세계 각지에서 수백만 명이 모여 '행동'을 촉구했다.

툰베리를 비롯한 학생들의 주도로 전개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인 '환경 파업' 집회가 27일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칠레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특히 툰베리가 참가한 몬트리올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50만명, 지역 당국 추산 31만 5천명이 운집, 캐나다 시위로는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몬트리올 기후변화 대응 집회는 전 세계 환경 시위 중에서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영국 국영 BBC 방송이 보도했다.

몬트리올뿐만 아니라 동부 대서양 연안 도시 세인트존스에서 서부 밴쿠버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곳곳에서 집회가 열려 툰베리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에서도 로마와 밀라노 등 전국 160여개 도시·마을에 모인 시위대 규모가 100만명을 헤아렸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시 역사상 가장 큰 시위가 열렸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주최측 추산 15만명이 모였고, 서울에서도 500명이 '환경 파업'에 동참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몬트리올 시위는 툰베리가 유엔총회에서 "당신들이 감히 어떻게?"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전 세계 정상을 추상같이 질타하는 연설을 한 후 참가한 집회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툰베리의 서슬퍼런 연설에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라고 반응, 툰베리의 호소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몬트리올 집회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툰베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어른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데도, 왜 의사소통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에 아이들과 10대를 놀리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꾸짖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에 부정적인 지도자들을 겨냥, "그들은 자신의 세계관이나 이익이 (중략) 우리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는 게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툰베리는 "우리의 소리는 이제 너무 커져서 그들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입을 막으려 한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칭찬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툰베리가 단상에 오르자 "그레타! 그레타!"라고 이름을 연호했다.

동부 연안 도시 프레드릭턴의 파스칼 모리마노(17)는 툰베리가 본보기를 보였다며 "그는 행동주의를 혁명적으로 바꾸는 모범을 실행한, 새로운 행동주의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진에는 자유당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및 두 자녀와 함께 참가했다.

집회에 앞서 트뤼도 총리와 비공개로 만난 툰베리는 트뤼도 총리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도 물론 미흡하지만, 이것은 시스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모든 정치인에게 보내는 내 메시지는 동일한데, 그냥 듣고 과학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를 주도한 '캐나다 기후파업'은 성명에서 "전국 청년 집합체로서 우리는 현재 캐나다 사회가 맞고 있는 생태·사회적 재앙의 도정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과감한 행동만이 인류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특히 신규 석유 가스 사업 계획을 일절 중단하고 오는 2030년까지 배출 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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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08:0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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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at, 27 September 2019

日 "독도는 일본 땅"…침범 시 '전투기 출격' 가능성 시사 - SBS 뉴스

일본이 올해 펴낸 방위백서에서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독도에서 충돌이 일어날 경우에 전투기가 출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내각 회의에서 채택한 올해 방위백서입니다.

방공식별구역을 표시한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하면서 "일본 고유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술했습니다.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한 조치라는 항목에서는 지난 7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 한국 전투기의 경고 사격을 문제 삼으며 영공 침범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항공자위대뿐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자위대법 84조를 적시하면서 전투기 출격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 해군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쐈다는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기술했고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협정 종료 결정도 유감이라는 입장만 부각했습니다.

[고노/일본 방위상 : 의도고 뭐고, 사실을 열거하고 있을 뿐입니다.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합니다.]

군사 교류 항목에서도 한국의 순서를 아세안 각국보다 뒤로 배치해 안보 협력에서 의도적 홀대를 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일방적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한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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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11:4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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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日 경제보복 조치 철회하면 지소미아 재검토 용의" - SBS 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이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들을 철회하면 저희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지소미아를 복구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한 이 총리는 현시점에서 비핵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비핵화가 지난한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비핵화에 성공한 사례도 몇 군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한미 관계에 대해 "대외 정책의 핵심 중의 핵심에 있다는 것에 변함없다"며 "한미동맹이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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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9:59: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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