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7일(현지시간) 수십 만명이 기후파업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 로이터=뉴스1 |
캐나다에서 27일(현지시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후 파업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기후파업을 시작한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이날 파업에 동참했다.
B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을 비롯해 약 100곳에서 기후파업이 발생, 주최 측은 몬트리올에서만 5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당국은 31만5000명이 파업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파업에는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학교들은 이날 하루 수업을 중단했고, 시 당국과 일부 기업들도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파업에 참여한 레아 일라도(21)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류와 지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데 공부와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며 "이번 파업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70대의 론과 수 앨워드는 "툰베리가 말한 것처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정치인들을 어떻게 (환경 문제에) 참여시키는 방법"이라며 "전체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린 툰베리는 이날 몬트리올 파업에 참여해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수업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세계를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인 몬트리올 가제트에 따르면, 툰베리는 파업에 참여하기에 앞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과학에 따라 행동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는) 많은 책임이 있고 충분히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이는 시스템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모든 정치인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같다. 과학이 보내는 메시지를 듣고 과학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새로운 화석연료를 추출해 운송하는 것을 중단하고 화석 연료 보조금을 없앨 것을 주장했다.
또한 캐나다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75% 감축할 것을 요구했다. 캐나다는 현재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3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http://news1.kr/articles/?3731156
2019-09-28 08:38: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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