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20 16:21
미국에서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학우를 학생 수십명이 방관하고 동영상 촬영에만 열중한 일이 벌어졌다. 흉기에 찔린 소년은 결국 숨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오션사이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카신 모리스(16)라는 소년이 같은 학교 학생 타일러 플래치(18)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
조사에 따르면, 플래치는 학교 인근 피자 가게 밖에서 여자 친구 문제로 다투던 중 6~7명 정도의 친구들과 함께 모리스를 공격했다. 흉기에 찔린 모리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밤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의 싸움을 지켜본 친구들이 70명 정도 됐지만 아무도 싸움을 말리거나 흉기에 찔린 모리스를 돕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한 스티븐 피츠패트릭 형사는 "싸움을 지켜본 수십명의 아이들 중 싸움을 말리거나 모리스를 도운 사람은 없었다"며 "그들은 오히려 비디오를 찍는데 열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실제 학생들은 스냅챗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 사건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이왕에 촬영한 동영상이 있으면 모두 경찰에 제출해 모리스가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경위를 밝히도록 도우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피의자인 플래치는 이전에도 흉기로 다른 사람을 공격해 체포된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무기징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0/2019092001741.html
2019-09-20 07:21: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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