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16일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8번째 20승 선수가 됐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5승)에 이어 개인통산 다승부문 2위다. 그와 같은 20승을 기록한 선수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크리스티 커(미국)가 있다.
인터뷰 때 사회자가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은 남편이자 코치인 남기협 코치와의 관계였다. 남편이자 코치의 관계가 되면 직장인 골프장에서 서로 불편한 순간도 있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박인비는 “이런 남편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다. 나를 위해서 항상 배려해주는 코치이자 남편은 골프장에서나 다른 곳에서나 내게는 넘버 1이다”고 했다.
남 코치는 박인비가 우승을 확정한 뒤 스코어카드를 확인하기 위해 대회본부로 향할 때 다가와서 가볍게 하이파이브만 하고 사라졌다.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자 그린 주변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동갑친구 신지애와 최나연을 비롯해 유소연, 이정은6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은 축하의 샴페인을 부었다. 신지애는 박인비에게 샴페인을 한 모금 마시라고 권유했고 박인비는 마다하지 않았다. 그 순간 다른 쪽에서는 우승 캐디에게 주는 특전인 18번 홀 깃발을 따로 떼어내서 간직한 브래드 비처가 맥주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켰다.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2013년 신지애~2017년 장하나~2018년 고진영에 이어 4번째 한국선수 우승이다. 그와 14년째 함께 활동하고 있는 전담 캐디 브레드 비쳐와 체력담당 트레이너의 고향도 호주여서 이번 우승이 감격적이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인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많은 이들에게 감사했다.
그는 “8년 만에 호주에 왔는데 경기가 아주 즐거웠다.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 코스가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 대회를 준비해준 많은 분들과 자원봉사자들에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인터뷰 때 사회자가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은 남편이자 코치인 남기협 코치와의 관계였다. 남편이자 코치의 관계가 되면 직장인 골프장에서 서로 불편한 순간도 있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박인비는 “이런 남편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다. 나를 위해서 항상 배려해주는 코치이자 남편은 골프장에서나 다른 곳에서나 내게는 넘버 1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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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코치는 박인비가 우승을 확정한 뒤 스코어카드를 확인하기 위해 대회본부로 향할 때 다가와서 가볍게 하이파이브만 하고 사라졌다.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자 그린 주변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동갑친구 신지애와 최나연을 비롯해 유소연, 이정은6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은 축하의 샴페인을 부었다. 신지애는 박인비에게 샴페인을 한 모금 마시라고 권유했고 박인비는 마다하지 않았다. 그 순간 다른 쪽에서는 우승 캐디에게 주는 특전인 18번 홀 깃발을 따로 떼어내서 간직한 브래드 비처가 맥주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켰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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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08:3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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