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뉴스1]
中대사, 공식석상서 日 작심비판
"한국은 피해자, 중국도 한국 편"
홍콩 시위엔 "자치권 보장 증거"
일본의 경제보복 카드 효과에 대해서도 추 대사는 "경제보복 조치는 효과도 없고 국제 사회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며 "이러한 방식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피해를 보게 돼 결국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역사 문제에서 일본은 가해자이고 한국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조금 지나친 요구를 한다 해도 가해자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국으로 당연히 한국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역사적으로 일본의 피해국이라는 점에서 한·일 경제갈등 국면에서 한국 편에 설 것이라는 견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를 놓고 한국에 대해 경제 보복을 했던 만큼 추 대사의 일본 비판은 중국에도 적용된다는 비판을 부를 수 있다.
추 대사는 최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대한 반발로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홍콩은 우리(중국) 영토"라며 "중국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가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것이며 고도의 자치가 보장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홍콩 시위를 보도하는 언론에 대한 견해도 내비쳤다. 추 대사는 "서방 언론들이 중국을 흔들기 위해 편향적 보도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5대 교역 상대국인 홍콩 상황에 대해 한국인들이 정확히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576143
2019-09-11 07:34:0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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