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반격 카드로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을 꺼내든 것은 이 의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내년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농장지대는 가장 중요한 표밭이다. 이가운데 미국 농업 종사자들은 무역전쟁 여파로 대두, 옥수수,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의 중국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대두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회사 인터내셔널FC스톤의 다린 프리드리히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가지고 있는 (대미국) 지렛대는 농산물 구입"이라며 "대통령 선거 전 중국의 응수는 명백한 반격 표시"라고 블룸버그TV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은 미국산 농산물의 중국 수출 불발에 따른 조치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이 무역협상이 끝난 지난 1일 참모진과 회의하는 자리에서 중국이 농산물 구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은 후 "관세를 물리라"고 지시했다고 WSJ가 보도했다.
한편 중국 국영기업들이 수입을 중단했다는 소식 이후 글로벌 곡물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1월물 대두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8.6375달러에 거래됐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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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5 08:44: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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