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7.27 15:36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 시각) 한·미·일 3자 협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3자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태국, 호주, 미크로네시아 순방 일정에 대한 전화 브리핑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 ‘미국이 갈등 완화를 위해 중재나 개입에 나설 것인가’라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지만 어려운 질문"이라며 "미국과 한국, 일본이 같은 장소에 모일 때마다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는 오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일 3자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ARF에는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서로를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분명히 한국과 일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생산적 방법으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양국을 도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분명히 한국과 일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생산적 방법으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양국을 도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양국 갈등 상황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듣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공통 이익의 영역을 찾길 바란다"고도 했다.
미국이 한·일 갈등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북한 문제에 관한 3국 공조 체제를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사태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일 관계의 경색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북한 리용호 외무은 ARF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7/2019072700937.html
2019-07-27 06:36:39Z
527818166613334222280862651725245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