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7.21 17:35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23~24일 방한 기간 국방부 청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이 국방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30 판문점 회동' 이후 변화한 한반도 안보 상황과 내달 초부터 열릴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볼턴 보좌관이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볼턴 보좌관이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경두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면담에선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체 구성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한국 등 자국 주재 60여 개국 외교단을 불러모아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한 브리핑을 열고 각국에 호위연합체 동참 요구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의 호위연합체 동참 문제는 청와대와 외교부 차원에서 먼저 조율이 이뤄져야 할 사안이지만, 함정 파견 등 실무적인 문제는 한·미 국방당국 간 논의해야 한다.
협정 연장 시한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당초 국방부에선 '협정 재연장'에 무게를 뒀으나, 최근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무역보복을 가하고 다시 추가 보복까지 예고하면서 기류가 변했다. 청와대는 최근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우여곡절 끝에 체결된 GSOMIA가 파기될 경우, 한·미·일 안보 공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1/2019072101234.html
2019-07-21 08:35:57Z
527818069363184222280862651725245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