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집행위 부위원장 가디언 기고
브렉시트 영국을 떠나는 연인에 비유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자 영국 가디언에 영국의 EU 탈퇴를 아쉬워하는 글을 기고했다. 기고문의 제목은 ‘영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 가족의 연은 결코 끊어질 수 없습니다’이다. 영국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한 것이다.
기고글을 통해 영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던 타머만스 부위원장은 영국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2016년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결정한 건 영국 정부의 실수라고 했다. 그는 기고글에 “이 문제(브렉시트)를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필요했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했다. 슬픈 것은 그 일이 당신을 해친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두려운 것은 더 많은 일이 닥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멀리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당신이 돌아오면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영국은 다음 달 31일 브렉시트를 발효할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에서 통과됐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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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14:45: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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