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22 Mei 2019

트럼프 ‘격퇴’ 선언했는데…러 “IS 조직원 5000명 아프간 북부서 활동” - 뉴스플러스

입력 2019.05.22 15: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전 격퇴’를 선언했던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연계 조직원 5000여 명이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활동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이날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안보 회의에서 "IS의 연계 조직인 코라산 윌라야트가 이미 약 5000명의 조직원들을 CIS 국경 인근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 집중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대부분은 시리아 전투에 참여했던 이들"이라며 "테러 세력이 증가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코라산 윌라야트는 2015년 IS가 아프가니스탄 현지 세력과 만든 조직이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코라산 윌라야트는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 아프간 탈레반과 전쟁 중이다.

중동 근거지를 계속 잃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부대원들을 아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 IS 대원들이 몰리는 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 남부 등에서 ‘IS 풍선 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IS 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산속에서 두건과 복면을 착용하고 무술 훈련을 하는 장면이다. /코라산 윌라야트
미군은 아프간 내 IS 조직원 수를 600~2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정보 당국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 내에서 활동하는 IS 조직원은 미군 추정치의 2배가 넘는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그들은 시리아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세력을 재편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S 연계 조직원들이 난민이나 이주민으로 분해 CIS 영토에 잠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지역의 범죄 조직에 가담하면서 불법 마약, 무기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은 테러 자금이나 조직원 모집·훈련 등에 사용된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CIS 국경 지대의 검문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 마약·무기 밀매를 감시하기 위한 공조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테러 활동 전파를 막을 공동의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IS를 완전 격퇴했다며 시리아에 있는 미군 병력의 철수를 주장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의 지원을 받아 IS 소탕 작전을 펼쳐온 시리아민주군(SDF)이 IS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리아 바구즈를 점령했다.

그러나 IS의 시리아 본거지를 소탕한 것과 별개로 이들의 활동 범위는 중동,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 등 각지로 확장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리아서 패배한 IS 대원들이 유럽보다 입국이 쉬운 지역으로 밀려오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월 IS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같은 달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바구즈 전투에서의 복수를 위한 지하드(성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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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2/2019052201867.html

2019-05-22 06:07:2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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