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01 Juli 2019

폼페이오 北 외무성과 7월 중순 실무협상 - 매일경제

◆ 판문점 南北美회동 이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30일 저녁(현지시간) "지난 3일간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며 "전부, 최소한 대부분이 미국을 위해 위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판문점 방문 동영상도 올렸는데 조회 수가 130만회를 넘어섰다. 판문점 회동에서 미·북 정상이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후속 협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협상 착수 시기에 대해 "아마도 앞으로 2~3주 내에, 7월 중순께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협상팀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무협상 장소로는 과거 반관반민 회담(1.5트랙)이 열렸던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등 제3국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북한대사관이 있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이고 북한대사관이 설치돼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가능성이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 실무협상을 외무성이 담당하게 되며 미측 협상팀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카운터파트(협상 상대)는 외무성이 될 것"이라며 "외무성에서 누가 나올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두어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 교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그쪽 협상팀을 고르라고 했고, 김 위원장 역시 `(미측에서) 누가 협상을 맡을지 당신이 선택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11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 동결(nuclear freeze)` 안을 검토하는 등 북한과 핵협상 수위를 기존보다 느슨한 수준으로 조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새로운 협상에서 미국이 북핵 동결에 만족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몇 주 전부터 트럼프 정부 관료들이 새 협상을 위해 북한이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핵 동결론은 완전한 추측이며 현재로선 새로운 대안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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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08:52:5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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