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한일 국장급협의를 위해 1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9.10.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한일 외교당국이 16일 오후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 및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와 이 총리간 회담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으나 구체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50분까지 약 2시간 20분 동안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협의를 실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갖는 보복성 성격을 재차 지적하면서 조속한 철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출당국간 대화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측 기본 입장을 반복했고, 문제의 핵심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은 서로 입장을 각기 설명했다.
일본이 거부의사를 밝힌 우리 정부의 '1+1(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출연금으로 피해자 배상)'안에서 진전된 새로운 방안이나 내달 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당국간 소통 협의를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안'의 어떤 요소가 어떤 식으로 문제되고 있는지 일본측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디테일하게 물어보고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이 어느 부분을 우려하는지 그런 것을 파악하는거 자체가 굉장히 시간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측간 간극은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왕 즉위식 계기 이 총리와 아베 총리간 회담과 관련해서도 김 국장이 다키자키 국장에 회담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수준의 간단한 논의만 이뤄졌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그는 일왕 즉위식 기간 아베 총리가 예정된 일정이 빡빡한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회담을 하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측에서 시간 자체를 확실히 주진 않았다"며 "구체적 일정이나 의제는 따로 조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aebae@news1.kr
http://news1.kr/articles/?3745420
2019-10-16 09:26:4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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