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24 Oktober 2019

英 '냉동 컨테이너'에 숨진 39명은 중국인 - 뉴스플러스

입력 2019.10.24 20:05

영국 동남부에 있는 공장 단지에서 지난 23일(현지 시각) 발견된 시신 39구의 신원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영 BBC 방송, 스카이 뉴스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BBC 방송과 스카이 뉴스는 "냉동 트레일러에서 죽은 채 발견된 39명은 중국 국적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전 1시 40분께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39명은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경찰이 39구의 시신이 발견된 트럭 컨테이너를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틸버리 부두의 안전한 장소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경찰이 39구의 시신이 발견된 트럭 컨테이너를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틸버리 부두의 안전한 장소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당초 이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은 북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아일랜드 더블린을 거쳐 영국 서부 홀리헤드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이 실려 있던 컨테이너는 벨기에 제브뤼헤항에서 배를 타고 퍼플릿항까지 들어왔고, 트럭은 북아일랜드에서 짐칸이 빈 상태로 이동해 항구에서 이 컨테이너를 받아다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트럭에 실은 운전사 모리스 모로빈슨(25)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로빈슨이 컨테이너를 실을 당시 안에 사람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살인사건 조사와 병행해 이번 사건에 인신매매 및 밀입국 등을 주선하는 범죄 조직이 연관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영국 범죄수사국(NCA)은 "에식스 경찰이 살인 사건 조사를 이끌고 있으며, 이를 돕기 위해 요원들을 파견했다"면서 "이번 죽음에 범죄 그룹이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Let's block ads! (Why?)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4/2019102402913.html

2019-10-24 11:05:15Z
CBMiSGh0dHBzOi8vbmV3cy5jaG9zdW4uY29tL3NpdGUvZGF0YS9odG1sX2Rpci8yMDE5LzEwLzI0LzIwMTkxMDI0MDI5MTMuaHRtbNIBAA4222280862651725245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