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
미국이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 참수작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해당 작전에 관여하거나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 여러 곳에서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라크가 미군 주도 연합군에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정확한 위치를 제공해 참수작전의 길을 터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라크 서부 사막의 한 비밀 장소에서 문건을 입수해 알 바그다디의 위치를 파악했다"면서 "이라크 국가정보원이 미 중앙정보국(CIA)에 알 바그다디의 동선과 은신처와 관련된 값진 정보를 제공하며 꾸준히 조율 작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함께 시리아에서 IS 소탕작전을 벌여온 쿠르드족 중심의 시리아민주군(SDF)도 미국과 함께 성공적인 합동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무스타파 발리 SDF 공보담당관은 트위터에 아랍어로 "우리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작전은 (IS를) 공략하기 위한 우리의 힘과 결단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다"면서 "IS와 싸우는 전 세계적 연합체의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터키 측에서도 미군의 이번 참수작전이 터키와 사전에 조율된 일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알 바그다디는 미국의 작전이 있기 48시간 전에 장소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라크 국영 TV는 참수작전 당시 촬영된 영상을 방영했다. 미군의 공격으로 땅은 분화구처럼 파였고, 피로 얼룩덜룩해진 옷가지들이 찢어진 채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밤중에 일어나는 폭발 장면도 나왔다.
지난 26일 미국 백악관은 27일 오전9시(한국시간 오후10시)에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으나, 시리아·이란·이라크 관리들은 미 특수부대가 알 바그다디 참수 작전에 성공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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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1.kr/articles/?3753842
2019-10-27 12:46: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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