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03 Juli 2019

트럼프 “저 선 넘어도 되나” 문 대통령 “김정은 손 잡고 가면 돼” - 중앙일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국경을 넘어 북한 땅을 밟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과 월경(越境)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내려오기 전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옆에 있던 문 대통령에게 ‘저 선(군사분계선)을 넘어가도 되나’라고 물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면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가 이 선을 넘어도 되겠나요(Would you like me to come across)”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곧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괜찮다. 나는 이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좋다. 어서 한번 해보자(Okay, let‘s do it, come on)”라고 언급한 뒤 북측 군사분계선으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 군사분계선은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깜짝 월경했던 곳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뒤 20걸음을 더 걸어가 김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의전팀도 트럼프 대통령의 월경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미 군사분계선 양쪽과 북한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다. 미측에선 예측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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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3514960

2019-07-03 15:05: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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