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내려오기 전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옆에 있던 문 대통령에게 ‘저 선(군사분계선)을 넘어가도 되나’라고 물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면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가 이 선을 넘어도 되겠나요(Would you like me to come across)”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곧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괜찮다. 나는 이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좋다. 어서 한번 해보자(Okay, let‘s do it, come on)”라고 언급한 뒤 북측 군사분계선으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 군사분계선은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깜짝 월경했던 곳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뒤 20걸음을 더 걸어가 김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의전팀도 트럼프 대통령의 월경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미 군사분계선 양쪽과 북한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다. 미측에선 예측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514960
2019-07-03 15:05: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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