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IS 격퇴를 선언하면서 2016년(아래)와 현재 IS 세력권을 표시한 지도를 기자들에게 보여주고있다.[AP=연합뉴스]
“저게 선거일(2016년 대선) 당시 IS, 이게 현재의 IS다. IS 거점 지역은 없다.”
트럼프 "터키 쿠르드족 공격 안 막겠다"
IS 격퇴 공신 쿠르드족 '배신감' 커져
공화당 원내대표·트럼프 측근까지 혹평
국방부 긴급 해명…트럼프도 진화 나서
돈 드는 일 안하겠다는 트럼프 사고 굳건
“쿠르드족은 우리와 같이 싸웠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엄청난 돈과 장비가 들어갔다.”
IS 격퇴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미국의 동맹 쿠르드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사구팽(兎死狗烹)’ 처지가 됐다. 독립국가 건설의 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고, 당장 터키의 침공을 걱정해야 한다. 경제적 이해득실 앞에선 동맹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트럼프식 '계산서 외교'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오른쪽)과 지난 6일 전화통화를 한 뒤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군 의사를 밝혔다.[AP =연합뉴스]
터키에 SDF를 비롯한 시리아 쿠르드 병력은 눈엣가시다. 시리아 북부에 근거한 이들이 자국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함께 분리독립 운동을 벌일 것을 우려해서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군대를 시리아 국경에 보내 쿠르드족 병력을 터키 영토에서 멀리 몰아내는 작전을 준비해왔다.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터키의 군사작전이 초읽기에 돌입한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쿠르드족은 IS 격퇴전에서 미국의 든든한 동맹이었다. SDF는 지난 2016년 IS가 점령한 시리아 북부 만비즈를 탈환하며 불리했던 전황을 반전시켰다. 이듬해 IS 본거지 락까 점령도 SDF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쿠르드족은 독립국가 건설을 미국이 도와줄 것이라 기대하고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로 밀고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은 쿠르드족에게 수년간 전쟁터에서 협력했던 미군에 배신당했다는 감정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시리아 북부 탈 아브야드 지구에서 쿠르드 민병대 SDF 소속 병사가 SDF 깃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를 미군이 바라보고 있다.[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AFP=연합뉴스]
파장이 커지자 미 국방부는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터키의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미군은 언제든 돌아가 폭파할 수 있다” 며 “터키가 도를 넘는 것으로 간주된다면 터키의 경제를 완전하게 파괴하고 말살시킬 것(나는 전에도 그랬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식 사고, 돈 드는 일은 하지 않아”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598477
2019-10-08 06:57: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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