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당국이 최근 사망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의 친누나를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알바그다디의 누나 역시 IS에 연계돼있을 것으로 보고 그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향후 대테러 전략 수립에 활용하겠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정부 고위 당국자는 4일(현지시간) 저녁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앗자즈 지역에서 알바그다디의 친누나로 알려진 라스미야 아와드(65)와 그의 남편, 며느리, 자녀 다섯 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2016년 터키가 IS와 쿠르드군을 몰아내기 위해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벌여 장악한 지역이다. 터키군은 아와드가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던 트레일러를 습격했고, 현재 붙잡힌 이들을 규정에 따라 심문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아와드를 “정보의 노다지”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알고 있는 정보는 IS에 대한 우리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련자들을 추가로 잡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프리젠트 허드슨연구소 연구원은 BBC 인터뷰에서 “임박한 테러계획과 같은 정보를 얻어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아와드가 IS에 얼마나 개입했느냐에 따라 밀수 경로나 조직도, 해외 네트워크 등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측근은 아와드 생포가 IS 소탕에 대한 터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자찬하기도 했다. 파흐렛틴 알툰 터키 대통령 공보실장은 트위터를 통해 “알바그다디 친족 생포는 터키 대테러 작전의 또 다른 성공사례”라며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 제거에 대한 우리의 결심에 의문을 제기하는 각종 흑색선전이 있지만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터키의 강력한 대테러 공조는 결코 의심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알바그다디는 시리아 북부 이들립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습격을 받고 쫓기다 자폭 사망했다. 며칠 뒤 IS는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새 후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 쿠라이시를 선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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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07:5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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