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승리 연설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존슨 총리 '1월 브렉시트' 탄력 받아
노동당 203석…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결과
존슨 "위대한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살아"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선 반대…뇌관 남아
브렉시트 철회를 주장했던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은 48석(현 35석), 자유민주당은 11석(현 21석)을 최종 얻었다.
이날 총선 승리가 확실시되자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한 강력한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국민의 민주적 의지가 이 나라를 바꾸고 나아가 국민의 잠재력까지 발휘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기자들에게 "정책 선거가 되길 원했으나, 브렉시트 논쟁이 너무 극단화되면서 다른 일반 정치 이슈들을 다 집어삼켰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존슨 총리가 내년 1월 브렉시트를 공약으로 내걸고 치른 조기 총선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12월에 총선을 치르기는 96년만의 일이었다. 의회에서 번번이 브렉시트 법안이 부결되는 상황에서 존슨 총리가 사활을 걸었다는 뜻이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말까지 EU와 협상을 통해 무역협정 등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지난 8월 30일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앞에서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EPA=연합뉴스]
EU 국가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댄 북아일랜드의 상황도 영국 정부엔 불안 요소다. 내년 1월 브렉시트를 단행하면 어떤 형태로든 양국 사이에 장벽이 높아져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할 수 있어서다.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DUP는 현재보다 2석 적은 8석을 얻는데 그쳤다. 총선 이후에도 이처럼 뇌관은 남은 셈이다.
김상진·이승호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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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07:16:2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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