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08 September 2019

英고용연금 장관 "존슨 행보 좌시 못해" 사퇴 - 뉴스1

앰버 러드 영국 고용연금부 장관. © AFP=뉴스1

앰버 러드 영국 고용연금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의 '노딜 브렉시트' 행보에 반발해 사임했다.

러드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각에서 사임하고 보수당에서도 탈당한다"며 존슨 총리에게 보낸 사퇴 서한을 공개했다.

러드 장관은 장관직 사임 이유로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책 및 보수당 의원 21명에 대한 출당 조치를 꼽았다.

그는 "선하고 충직한 중도보수주의자들이 쫓겨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러드 장관은 또 존슨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난 협상과 함께 EU를 떠나는 게 정부의 주요 목표라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며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 상황에 대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집권 보수당 대표인 존슨 총리는 하원에서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자당 소속 의원 21명에 대해 출당 조치를 취했다. 여기엔 하원 최장수 의원인 켄 클라크 전 재무장관과 윈스턴 처칠의 손자 니콜라스 솜스 의원 등 중진이 다수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엔 존슨 총리 동생 조 존슨 기업부 부장관도 존슨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사임을 발표한 상황.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내각에서 적어도 6명의 각료가 러드 장관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들 중 한명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내각 줄사퇴'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은 일제히 러드 장관의 사임을 환영하며 존슨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의원은 "취임 6주 만에 존슨 총리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존슨 정부는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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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06:45: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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