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장충동서 '제5차 한불-불한클럽'
한국-프랑스 정부ㆍ기업ㆍ학계 인사 참석
기후변화ㆍ문화산업 놓고 6시간 심층 토론
제5차 한불-불한클럽 회의가 8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스테판 이스라엘 아리안스페이스 회장 겸 CEO가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 측 발제자인 황진택 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교토의정서(1997년) 체제가 무너지고 파리협약도 위협받고 있는 데 대해 “기후변화의 위기는 곧 리더십의 위기”라면서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후 대책 산업과 관련한 인프라 설계에 공을 들여야 한다. 인프라는 50년이 넘게 간다”고 지적했다.
제5차 한불-불한클럽 회의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도 참석했다. 임현동 기자
이에 홍석현 한불클럽 회장은 “당장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가 물에 잠길 우려가 있는 인도네시아·몰디브와 달리 한국은 세계 7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가이면서도 기후 변화가 주는 체감 위협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라며 “구체적인 인식과 실천 방안이 한국 사회에 전파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8일 열린 제5차 한불-불한클럽 회의에서 주제발표 중인 황진택 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임현동 기자
전세계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에서 정치적ㆍ지정학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새로 부임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국제사회는 완전하지 않고, 항상 기후변화 대응을 반대하는 쪽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려면 과학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석유회사 같은 거대 기업들이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면 정치ㆍ지정학적인 이견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기업들에 동참을 강제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신사업 발굴과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문화적 다양성 중시하는 한ㆍ불, 닮은 점 많아”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8일 회의에서 문화 콘텐트를 놓고 주제 발표를 했다. [임현동 기자]
최정화 한불클럽 사무총장(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의 'K컬쳐' 열풍은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기도 한다"며 "불어권 지역에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다보니 불어를 전공한 인력들이 프랑스 대학에서 교수로 임용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경묵 CJ 미래연구소 부원장은 “방탄소년단(BTS)은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잘 활용해 아미(ARMY)라는 세계적인 팬덤이 생긴 케이스”라고 분석했다. 임 부원장은 “프랑스의 사례에서 보듯, 문화를 통해 그 나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며 “최근 케이팝뿐 아니라 케이푸드도 인기가 있는데 만두 한 품목만으로 내년 매출이 1조원을 바라볼 정도”라고 전했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며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598639
2019-10-08 08:54: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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