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수세에 몰리던 중국이 돌파구로 꺼낸 것이 `방북 카드`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할 수 있다. 중국과의 밀월을 배경 삼아 북한도 덩달아 남북 또는 미·북 협상에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온다면 북핵협상은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시 주석의 방북이 알려진 직후 미국 백악관이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된 비핵화(FFVD)"라고 선을 그은 것도 바로 그런 점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타결시킬 것이라던 기대를 낮춰가며 중국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이런 때 중국이 북핵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면 미·중 관계도 더 악화될 뿐이다.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를 엄격히 이행하면서 북한을 남북 그리고 미·북 대화의 장으로 불러낼 때에만 비로소 시 주석의 방북 카드는 국제사회 호응과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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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opinion/editorial/view/2019/06/432925/
2019-06-18 15:02: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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