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타스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19/04/image_readtop_2019_266805_15562684613727398.jpg)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일대일로는 전 세계 각국이 발전하는 데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개방과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일대일로는 경제 세계화의 역사적 흐름에 부응한다"며 "일대일로를 통해 공동 발전·번영을 위한 글로벌 상호 연결고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대일로 추진 방향에 대해 그는 "무역과 투자 자유화·편리화를 촉진하고, 선명한 보호주의 반대 기치를 앞세우며, 경제 세계화를 보다 개방·포용·보편·균형적인 측면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다자주의를 통해 일대일로의 양자·삼자·다자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우선주의와 무역보호주의를 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 주석은 미국을 의식한 듯 중국의 시장 개방 의지와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 등을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외국 자본의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네거티브 리스트를 크게 축소해 서비스업, 제조업, 농업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대외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중국의 개방 의지를 드러내 무역 합의를 앞당기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개막식 이후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중·러정상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러정상회담을 한 다음 이번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곧바로 베이징을 찾았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중·러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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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08:47:4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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